1. 분류
① 대전차 로켓탄
유도기능이 없기 때문에 발사가 이루어지기 전에 표적을 정확하게 조준해야만 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약 500m 내외의 근거리 교전을 위해 주로 사용되며, 적 전차에 대한 관통 및 파괴능력 자체도 낮은 편이다.
②대전차미사일
표적에 대한 유도기능을 보유하여 대전차 로켓탄보다 원거리인 수 km 밖에 위치한 적 전차도 공격할 수 있다. 초창기에 개발된 대전차미사일은 사수의 조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수동유도(passive guidance)방식을 채택했는데, 이후 사수 혹은 관측자, 탑재체(차량, 전차, 항공기)가 레이저로 표적을 지정하여 미사일을 유도시키는 반자동유도(semi-active guidance) 방식이 개발되었다. 그러나 반자동유도 방식은 미사일을 유도시키는 과정에서 표적을 지정하는 병사, 탑재체가 노출되어 적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부담이 있었다. 이에 따라 21세기에 개발되는 신형 대전차미사일은 발사 이후 미사일 내부에 탑재된 유도장치에서 직접 표적을 탐지 및 유도하는 자동유도(active guidance)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2. 운용개념
사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고 사용하기에 간편한 무반동총과 대전차 로켓탄. 특히 휴대용은 중대급 이하의 소규모 보병부대에서 집중적으로 배치, 운용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전차의 장갑 방호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지상전에서 대전차 로켓탄이 전차 공격에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는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그 대신 참호, 지하벙커, 요새처럼 비교적 견고한 적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화력수단으로 새로이 부각되는 추세다. 아울러 중소국가에서는 여전히 반응 및 복합장갑의 탑재기능이 없는 제1, 제2세대 전차가 다수 운용되고 있다는 점도 대전차 로켓탄의 군사적 가치를 과소평가할 수 없는 근거가 되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제 휴대용 로켓무기 RPG-7은 역시 러시아제인 AK-47 소총과 더불어 세계 각지의 주요 분쟁지역 내 무장 단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무기로써, 가장 많이 생산된 무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긴 사거리에서 발사할 수 있는 대전차미사일로써 사거리 2~5km의 중거리, 사거리 5~10km 이상의 장거리 대전차미사일로 구분하여 운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거리 대전차미사일은 주로 둘 내지 세 명의 보병으로 구성된 공격조가 운용하며, 대대급 보병부대 소속으로 편제된다. 양적으로는 지상전의 대전차 작전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주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사거리가 길고 고도의 기술이 적용되는 장거리 대전차미사일의 경우 보병 차원을 넘어 군용차량, 전차, 장갑차, 항공기 등에 탑재되는 형태로 운용되며, 연대 내지 사단의 작전범위에 해당하는 넓은 전장에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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